K-POP 산업의 빨간불, 팬덤 플랫폼도 흔들린다
K-POP이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면서 승승장구할 것 같았지만, 최근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팬덤 플랫폼의 실적이 뚜렷하게 하락했고, 음반 수출마저 감소하며 산업 전반에 경고등이 켜졌다. 팬덤과 산업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분석해 본다.
1. 팬덤 플랫폼, 성장 둔화 신호탄
한때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던 팬덤 플랫폼 위버스와 버블이 성장 정체에 직면했다. 하이브의 위버스컴퍼니는 지난해 매출이 24% 넘게 감소했고, 손실 규모도 커졌다. SM엔터테인먼트의 디어유(버블 운영사)도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두 기업이 K-POP 팬덤 플랫폼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들의 부진은 시장 전체의 위축을 의미한다.
위버스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년 새 120만 명 감소하며 팬들의 플랫폼 이탈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BTS, 블랙핑크 등 글로벌 톱 그룹이 활동을 쉬는 동안 이용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는 팬덤 플랫폼이 특정 아티스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문제를 드러낸다.
2. K-POP 음반 수출, 10년 만의 첫 감소
K-POP 산업의 성장세가 꺾였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는 음반 수출이다. 2023년 K-POP 음반 수출액은 7% 감소하며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K-POP의 소비자 증가 속도가 둔화되었다는 뜻이다.
과거 K-POP 음반은 글로벌 팬들이 아티스트를 지지하는 주요 방식으로 자리 잡으며 꾸준히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피지컬 음반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NFT, 한정판 굿즈 등 새로운 방식의 팬덤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 K-POP 산업의 돌파구는?
위기를 감지한 업계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모색 중이다. 위버스는 최근 유료 멤버십을 도입하고 아티스트와의 소통을 차별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또, 대형 기획사들은 외국인 멤버를 적극적으로 기용해 글로벌 소비층을 더욱 넓히려 한다.
흥미로운 점은 K-POP 기업들이 온라인 수익보다 오프라인 행사와 콘서트로 실적을 방어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이브는 콘서트 매출이 25% 넘게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 감소를 일정 부분 상쇄했다. 이는 K-POP이 여전히 강력한 현장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라는 점을 시사한다.
결국, K-POP 산업이 다시 성장하기 위해서는 팬덤 플랫폼의 새로운 경쟁력 확보, 차별화된 글로벌 전략, 그리고 기존의 음반·공연 사업의 혁신이 필수적이다. 지금이야말로 K-POP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변곡점일지 모른다. 체질 개선을 통해서 다시금 세계적인 음악 시장을 한쪽에서 인정받고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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